약 이야기

입술포진 치료하기! 아시클로버의 올바른 사용법(정우아시클로버, 한미바이버 등)

하나씩 천천히 2021. 6. 25. 21:32

피곤하거나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입술 주변에 물집이 생긴적이 있으신가요?
이것은 '구순포진' 또는 '1형 단순포진'이라 불리는, 단순포진 바이러스(Herpes Simplex Virus, HSV)감염에 의해 발생되는 바이러스성 질환입니다. 

여기에 사용할 수 있는 아시클로버 연고의 올바른 사용법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사진출처: 서울아산병원 질환백과

특징
단순포진 바이러스는 한 번 감염되면 완전히 없어지지 않습니다. 신경절에 잠복해있다가 신체적,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으면 재활성화되어 재발이 흔하게 나타납니다. 나이가 들 수록 재발 빈도가 잦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증상
입술 주변이나 입 안에 물집이 나타나고, 이후 물집자리에 궤양이나 딱지가 생길 수 있습니다.

치료
대부분은 따로 치료하지 않아도 1주~2주 정도의 경과를 보이며 호전됩니다.
약국에서 아시클로버 크림을 구매하여 바르거나, 병원에서 먹는 항바이러스제를 처방받아 복용할 수 있습니다.


◆ 약국에서 판매하는 아시클로버 크림은 무슨 역할을 할까요?

아시클로버 크림의 주성분인 'acyclovir'는 단순포진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합니다.

대웅생명과학의 정우아시클로버크림, 한미약품의 바이버크림 등 같은 성분의 다양한 제품이 약국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미 물집이 생겨버렸다면, 결국은 증상 단계별로 다 밟아야 끝이 납니다.
증상이 생겨서 약국을 찾아오면 질환 진행을 막을 수는 없고, 치료 기간을 줄이는 데 의미를 두어야 합니다.

게다가 물집이 이미 터져버렸다면 아시클로버 대신 항생제 연고를 하루 3번정도 발라주는게 낫습니다.

 

 

아시클로버 크림의 효과를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언제, 어떻게 바를까요?

아시클로버 크림은 본격적으로 증상이 나타나기 전, 입술이 간질간질 하거나 무언가 올라올 것 같은 느낌이 있을 때, 그때 약을 적용하면 물집이 생기기 전에 질환의 시작을 막을 수 있습니다. 바르는 타이밍이 중요한거죠.

질환 초기에 입술이 마르지 않도록 치덕치덕 발라주면, 초기에 잡을 수 있습니다.

단순포진을 앓은 적이 있는 사람은 아시클로버 크림을 상비약으로 구비해 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증상을 앓는 동안 주의할 점 및 참고사항

증상이 있는 동안에는 전염성이 있으므로, 주변 사람에게 옮기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참고로 2형 단순포진은 생식기 부위에 물집이 생기는 것으로, 역시 구순포진 바이러스에 의한 질환입니다. 일종의 성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1형 단순포진 감염자와 구강성교 시에도 2형 단순포진에 감염될 수 있으므로, 이러한 행위도 피합니다.

 

아시클로버 크림은 1형 및 2형 단순포진 모두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기본용법은 4시간 간격으로 1일 5회 환부에 바르는 것입니다.
치료는 5일간 계속하며, 5일간 사용 후에도 치료되지 않을 시 5일간 더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제가 근무하는 약국에서는 대웅생명과학의 정우아시클로버크림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10g짜리인데, 너무 양이 많다 싶으면 5g짜리를 갖고있는 약국을 찾으시면 됩니다. 국제아시클로버크림, 대화아시클로버크림 등 5g짜리도 많이 있습니다. 

 

일반 판매용은 아니지만 조제용 아시클로버크림으로는 한미 바이버크림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반 판매용은 포장 디자인이 약간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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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아시클로버 크림의 사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아시클로버 크림을 만들어서 국내에 시판중인 제약회사는 매우 많습니다. 간혹 특정 회사의 제품만을 고집하며 약을 찾는 손님들이 계시는데, 어차피 약효는 같습니다. 적절한 시기에 약을 사용하여 건강관리를 잘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