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 교차접종 관련 최신연구
아스트라제네카(이하 AZ) 코로나 백신을 맞고 7월에 2차 접종이 예정된 사람들의 백신이 화이자로 바뀌었습니다.
4월 중순 이후 AZ 백신으로 1차 접종을 받은 방문 돌봄 종사자, 의원과 약국 종사자, 사회필수인력 약 76만명이 그 대상입니다.
저도 지난 4월 24일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는데요, 7월에 예정된 백신 접종이 화이자로 바뀌었다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교차 접종을 해도 괜찮은지 효과와 안전성 측면에서 살펴보겠습니다.
Q1. 교차접종이 더 효과적인가?
지난 5월 18일에 발표된 스페인의 CombivacS연구에 따르면,
AZ로 1차 접종을 받은 663명을 대상으로, 8주 후에 AZ와 화이자를 맞는 두 가지 군으로 무작위 배정하여 시험을 진행했습니다. 결론적으로, AZ-화이자를 투여받은 사람들은 AZ-AZ로 투여받은 사람들보다 두 배 많은 항체를 생산했습니다.
그러나 화이자와 같은 mRNA 기반의 백신만 두 번 투여받는 것과 어떻게 비교되는지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6월 1일에 발표된 독일에서 실시한 최근 연구는 (비록 non peer-reviewd이지만)
첫 접종으로 AZ를 투여받은 25-46세 사이의 26명이 포함되었으며, 8주 후 두번째로 화이자를 투여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중화 활성은 알파 변종에 대해 3.9배 더 높았고 델타 변종에 대해 유사했습니다.
Q2. 교차접종을 해도 안전한가?
지난 5월 12일 Lancet에 발표된 영국의 Com-COV 연구에 따르면,
50세 이상의 830명의 사람들이 4주 간격으로 두 백신의 다른 조합을 받은 4개의 연구 군으로 무작위 배정되었습니다. (AZ-AZ, AZ-화이자, 화이자-AZ, 화이자-화이자)
시험결과, 접종 순서에 관계없이 서로 다른 백신을 접종한 참가자는 오한, 발열, 두통, 근육통 등과 같은 일반적인 백신 관련 부작용의 비율이 더 높았습니다.
전문가들은 더 많은 부작용이 더 강력한 면역 반응을 대변한다고 예측하고 있지만, 정확한 면역원성 데이터는 아직 보류중이며 6월 말경 예상됩니다.
정리하면, 적어도 1차로 AZ를 접종받았다면 2차로는 화이자를 접종받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다만, 백신 관련 부작용이 좀 더 많이 나타나는 것은 감수해야 합니다.
이미 여러 유럽 국가(독일, 프랑스, 노르웨이, 덴마크)에서는 AZ 백신의 매우 드문 혈전 부작용 등 안전성 문제 때문에라도 교차접종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교차접종의 또 다른 이점은, 불안정한 백신 공급에 대해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하나의 백신이 부족한 경우 공급을 기다리기 위해 백신 스케줄을 놓치는 경우가 있어서는 안됩니다.
글을 쓰면서 조사를 해 보니 아스트라제네카만 두번 맞기도 불안하고, 2차는 화이자로 맞자니 부작용이 무섭네요.
발표된 연구 결과들도 동양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별로 없다는 점이 살짝 불안하긴 합니다.
그래도 각종 코로나 변이바이러스가 유행하는 요즘, 백신을 안 맞을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2차 접종까지 2주가량 남았는데 벌써부터 두렵네요. ㅠㅠ
제가 참고한 페이지는 댓글로 링크를 남겨두겠습니다. 이 모든것이 빨리 지나가길 ~!!